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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美 올랜도 게이클럽 희생자를 기리며… `눈물 흘리는 성소수자`

유수정 기자I 2016.06.13 10:20:35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올랜도 게이클럽 총기난사가 벌어진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도 성소수자들을 겨냥한 총격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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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모니카 경찰국은 12일(현지시간)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한 ‘LA 프라이드 퍼레이드’(LA Pride Parade) 행사를 앞두고 이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인 용의자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상한 사람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불심검문을 통해 백인 1명을 검거했다. 해당 용의자의 차량에서는 총기류와 실탄, 폭발물 재료가 다량 발견됐다.

용의자의 이름은 인디애나 주 출신의 제임스 호웰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이와 주거지 등 구체적인 신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재클린 시브룩스 샌타모니카 경찰국장은 “해당 용의자로부터 ‘성소수자 행진 행사에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LA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경찰 측의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행사를 강행했다.

로리 진 LA 성소수자 센터 대표는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성 소수자 증오범죄가 우리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의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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