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외국인마저도 먹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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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식당 내외부 CCTV에는 외국인 남성 1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이 2시간에 걸쳐 식사한 뒤 홀연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은 약 6만 원이다.
A씨는 “코로나 시작할 때 시작해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며 “진짜 돈이 없는 건지 재미삼아 하는 건지 심리가 궁금하다. 당하는 사람 기분 상하고 장사할 맛 안 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때는 장사 못해서 힘들고, 코로나 풀리니 이제 먹튀다”라며 “음식값도 중요하지만 안 좋은 일이 겹치니 마음이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일단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꼭 잡아서 ‘왜 그러고 다니냐’고 물어보고 싶다”며 “혹 아시는 분이나 보신 분은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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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가버리는 먹튀 사례도 잇따르자 자영업자들이 경찰에 지문 감식을 요청하는 등의 대책를 강구하고 있다.
현행법상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처분을 받게 된다. 단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했거나 고의성이 인정되면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