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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정점 지난 美 100만명당 확진 3717명…韓 6603명

양희동 기자I 2022.02.20 17:38:18

2월7~13일 전세계 1629만1219명 확진…전주比 18%↓
美·英·佛·日 등 오미크론 정점 지나 방역 완화 움직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에선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 정점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2주 연속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 또 미국과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이 유행 정점을 지나며, 마스크 의무화 폐지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수도 한국이 6603명으로 미국(3717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의 급증 이후 연속 2주 주간 발생이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6주차(2월 7~13일) 전 세계 신규발생은 1629만 1219명으로 전주 대비 18.0%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7만 4857명 4.4%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발생은 미국 3717명, 영국 6156명, 일본 4950명 등으로 한국 6603명보다 적었다.

싱가포르는 같은기간 7만 4명이 확진돼 전주 대비 51.4% 증가하는 등 최근 3주 연속 주간 발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25명으로 78.6% 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스텔스 오미크론(BA.2) 비율은 약 35%를 차지하며 증가하는 추세이고 일일 재원 중환자수는 안정적으로 유지 중(20명대)이다.

덴마크는 방역조치 해제 이후(2월 1일)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 1주 다시 증가해 32만 2546명(+11.5%)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은 증가하는 가운데 중환자 수는 1월 초보다 낮은 수준(1월 초 80명→2월 10일 33명)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175명으로 19.9% 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주간 발생 정점 이후 8주 연속 감소(1만 7952명·-12.8%)했지만, 최근 사망자는 4주 연속 증가(1168명·+28.1%)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BA.2) 비율이 100%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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