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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핵보유국 인정 안 해…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 열려 있어"

권오석 기자I 2023.08.16 10:57:09

尹대통령,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 16일 공개
"北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반드시 대가 따를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이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들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3자 회담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이 같이 답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중국 수출통제 조치 움직임에 대해선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며, 앞으로도 수출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해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 간 경제협력 계획에 대해 윤 대통령은 “먼저 (한미일 3국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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