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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 지재권 출원, 스마트폰 하나로 끝

박진환 기자I 2020.12.23 09:33:21

특허청, 23일부터 모바일 출원 시스템 확대 개통

모바일 특허로 초기 화면.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앞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권 출원이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전자출원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23일부터 모바일 출원 시스템을 확대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한 상표권 출원시스템 서비스를 도입했다.

후속 조치로 23일부터는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까지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4대 권리로 범위가 확대됐다.

모바일 출원 시스템은 누구든지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출원일을 선점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수수료 납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출원료, 등록료 등 특허청에 납부해야 하는 각종 수수료를 스마트폰으로 조회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

통지서 수신, 심사진행상황 조회, 등록증 발급까지 대부분의 특허청 민원업무가 모바일로 가능하다.

기존에는 서면으로만 가능했던 재외자(在外者)에 대한 포괄위임 등록도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졌다.

재외자는 국내에 주소 또는 영업소가 없는 민원인이며, 포괄위임은 출원인이 특허출원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대리인에게 위임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으로 포괄위임을 등록·변경하기 위해서는 위임자의 전자서명 또는 휴대폰 인증이 필요했다.

그간 재외자의 경우 이러한 인증 기능이 없어 서면 신청만 가능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재외자가 휴대폰으로 포괄위임 신청사항을 확인하고, 인증할 수 있는 영문서비스가 제공돼 재외자도 포괄위임 절차를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현성훈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연간 특허출원 규모가 10만건 이상 되는 선진 특허청 중에서 모바일 출원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라며 “앞으로도 특허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고객 만족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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