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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한반도 '핑크빛 무드'에 상승 출발…경협株 강세

이후섭 기자I 2019.07.01 09:38:57

비금속, 섬유·의류 등 대부분 업종서 '강세'
유한양행 호재 등에 바이오株도 반등 성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 등 모처럼 전해진 희소식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남북경협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간 강하게 조정받던 바이오주도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2포인트(0.64%) 오른 694.95를 기록 중이다. 69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7거래일 만의 상승 반전을 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핑크빛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앞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억원, 3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9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104억원), 투신(-55억원), 기타금융(-14억원), 보험(-5억원)등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 섬유·의류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기타서비스, 건설, 오락·문화, 종이·목재, 화학, 금속,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제약, 인터넷, 유통, 제조, 반도체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부품, 통신장비, 금융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서는 헬릭스미스(08499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제넥신(095700)이 1~3%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에이치엘비(028300)의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뒤 줄곧 하락했던 바이오주는 이날 유한양행(000100)의 1조원대 기술 수출 소식에 힘을 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여전히 14%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도 하락 중이다.

남북미 정상의 DMZ 깜짝 회동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들썩거리고 있다. 아난티(025980)가 6% 넘게 오르고 있고 삼륭물산(014970) 좋은사람들(033340) 에코마이스터(064510) 등이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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