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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8억원 줄어든 29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현대상선의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1312억원, 2분기 1281억에 달했으나 3분기 들어 처음으로 3자릿수로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9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1%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603억원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상선은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진 것은 지난 3월 한국 선박·해양으로부터 매각한 선박 10척에 대한 손실액 4795억원이 장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작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났던 것은 증권매각 대금 1조2300억 원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흑자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3분기 연료유 단가가 전년 동기대비 34.2% 상승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일부 고용선 컨테이너선박 반선과 미주터미널 합리화, 화물비·운항비 등 비용절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04만8203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로 집계됐다.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함께 늘어났다.
특히 미국 등 미주 지역 수송량과 아주(아시아 지역) 수송량이 각각 전녀보다 32%와 85.5% 급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처리 물동량은 299만3992TEU로 전년 동기대비 약 41% 증가했다.
컨테이너 소석률도 75%로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부산항 7월 처리량은 16만7018TEU로 93%나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