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기자] C&중공업(008400)과 C&해운이 선박건조와 대선(貸船)을 연계한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새 수익모델은 C&중공업이 배를 만들어 C&해운에 납품하면, C&해운은 이를 국내외 해운회사에 장기(5년)로 빌려줘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대선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C&해운 자사선으로 활용하거나 매각하는 형태다.
C&그룹은 지난 1월 C&해운이 C&중공업에 8만1천톤급 벌크선 4척(2억1200만달러 규모)을 발주했으며, 11일에는 삼성물산에 장기 대선할 5만7천톤급 벌크선 4척(1억6400만달러 규모)을 추가 발주하는 등 총 9척에 대한 선반건조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건조가 완료되면 대한해운, 삼성물산 등 국내 유수의 해운회사에 장기
로 빌려주게 된다.
C&그룹 관계자는 "대선료 수입으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금을 용이하게 확보하고, 대선 계약기간이 종료된 선박은 자사선으로 활용하거나 매각해 추가 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말했다
C&그룹측은 척당 5년동안 1000만불 규모의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씨앤중공업, 1544억 규모 수주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