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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최초 DDR SD램 550MHz 개발(상보)

안승찬 기자I 2004.03.11 11:01:58

DDR2 SD램보다 속도 개선..4월부터 본격 양산

[edaily 안승찬기자]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초고속 메모리인 DDR SD램 550MHz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초고속 500MHz 동작속도를 구현한 DDR SD램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DDR SD램 550MHz를 출시하게 된 것. 이는 차세대 D램인 DDR2 SD램의 533MHz보다 속도면에서 더 개선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별도의 투자없이 기존 DDR SD램 생산시설을 이용해 DDR2 SD램보다 빠른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DDR2 SD램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새로운 PC로 교체할 필요 없이 이 제품으로 기존 PC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하이닉스는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고성능 PC사용자나 게임기 시장의 매니아 등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텔이 올 상반기말에 DDR과 DDR2 SD램을 동시에 지원하는 새로운 칩셋인 `그랜츠데일`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되면, 하반기 데스크톱 PC의 30% 이상이 이 칩셋을 채용할 것으로 하이닉스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본격적인 DDR SD램 550MHz 생산을 위해 지난달 대만 모듈제작 업체들에 샘플을 공급했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DDR SD램 550MHz의 경우 하이닉스가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다"며 "초고속 메모리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자가 제한되어 있어 DDR SD램 550MHz 제품의 경우 DDR SD램400MHz 제품 대비 두배 이상의 매우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인텔로부터 1G DDR2 400 및 533MHz에 대한 제품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향후 DDR2 SD램 667 및 800MHz, GDDR4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품 표준화와 수익성 확보에도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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