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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21일 “인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열차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중구민과 인천공항 근로자들이 매일 이용하는 출퇴근 교통수단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자기부상열차는 중구 영종도와 인천공항을 찾는 관광객이 이용하는 열차이기도 하다”며 “인천공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운행을 중단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는 자기부상열차 정비·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천시민, 중구민, 여행객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자기부상철도 전동차 3편성 중 1편성의 중정비가 지연됐다며 지난 14일부터 전동차 운행을 중단하고 휴업했다. 휴업기간은 올 12월31일까지이다.
김 구청장은 또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쾌적하고 안락한 미래형 교통수단이라는 취지로 41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프로젝트 사업이다”며 “지난 6년간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운영되던 자기부상열차의 휴업 결정은 사업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공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주민, 중구청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인천공항의 접근성 제고와 영종국제도시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트램 등 대체 교통수단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개통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6개 역사를 지나는 6.1㎞ 노선이다. 15분 간격으로 하루 103회씩 무료로 운행하다가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출퇴근 시간만 단축 운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