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핫플, 을지로서 홍대·연남으로 이동

정병묵 기자I 2024.05.28 11:06:33

신한카드, ‘잘파세대’ 소비 트렌드 분석
20대 소비 이용건수 1위 '마포구'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대가 찾은 ‘핫플레이스’가 명동 일대에서 홍대 상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8일 20대가 주말에 외식을 위해 자주 찾는 지역이 어디인지 지난 5년간(2019년~2023년)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최근 소비 트렌드 분석에선 지난 2019년만 해도 명동, 충무로, 남산 등이 위치한 중구가 1위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홍대, 합정, 상수 상권을 중심으로 20대의 소비가 이뤄지면서 마포구가 1위로 올라섰다.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해당 상권으로 쏠리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영등포구와 성동구는 2019년 대비 2023년 20대의 소비 비중 증가 폭이 마포구 다음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영등포구 여의도의 더 현대 서울이 입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성동구는 맛집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 일대가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으로 유명한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는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마라탕 이용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40대의 이용 비중이 30.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평균 나이대가 40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녀를 위해 소비한 데이터가 영향을 미쳤으리라 예상했다.

10대와 20대는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건강과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 자기 관리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샐러드 전문점과 헬스장 이용과 관련, 1020세대는 각각 32.5%와 26.9%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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