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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 3.4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미국 달튼 2공장 증설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4월엔 미국 카터스빌 공장에서 3.3GW의 모듈을 생산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솔라허브 구축을 마무리해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을 차례대로 가동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글로벌 고금리에 위축됐던 미국 내 태양광 시장도 개선되면서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가격 하락,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이 고금리 여파를 상쇄하면서 지난 9월부터 미국에서 태양광 설치량이 대폭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IRA에 따른 AMPC도 기대 요인 중 하나다. 현재 공개된 지침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생산된 태양광 모듈과 셀은 각각 와트(W)당 7센트와 4센트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웨이퍼는 제곱미터(㎡)당 12달러, 폴리실리콘은 킬로그램(kg)당 3달러가 적용된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판매량은 미국 내 공장 신·증설에 따라 전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엔 모듈 공장, 3분기엔 웨이퍼·셀 공장을 가동하면서 연간 AMPC 예상 금액이 올해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한화솔루션의 올해 AMPC 금액이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태양광 사업 호조를 바탕삼아 영업이익 1조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한화솔루션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7413억원보다 35.1% 증가한 1조1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