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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에코머티리얼즈 출범…BGF, 신성장동력에 '소재' 지목

남궁민관 기자I 2022.11.01 10:11:27

지난해 말 인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 코프라
바이오플라스틱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와 합병 완료
''BGF에코머티리얼즈'' 새 사명 소재 전문 기업 박차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GF그룹은 소재 부문 계열사인 코프라(KOPLA)와 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의 합병 작업을 마무리 짓고, ‘BGF에코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BGF에코바이오 사업장 전경.(사진=BGF)


앞서 BGF그룹은 기존 주력사업인 CVS플랫폼(편의점) 사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소재 사업을 지목, 지난해 12월 코프라를 인수했다. 그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소재 부문 간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코프라와 그 자회사인 BGF에코바이오를 합병해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로서 범용 폴리프로필렌(PP)부터 폴리아미트(PA)6·66,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변성폴리페닐렌옥사이드(mPPO)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섬유 강화복합소재(LFRT), 섬유강화 유디테이프(UD-Tape) 등 고기능성 고부가 제품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BGF그룹이 신설한 BGF에코바이오는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 강화를 위해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관련 발포 기술을 갖춘 KBF를 인수,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에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를 합쳐 BGF에코머티리얼즈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 것으로, 석유화학 업계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이미 완성차 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전기차용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와 언더커버 등 전기차 전용 소재 개발 및 차량 경량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전기·전자부품 및 가전·가구 등 다른 산업군으로의 진출도 지속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플라스틱과 관련해선 기존 KBF가 보유하고 있던 발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발포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재 제품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천 청라지구에 5000평 규모의 공장 준공을 완료해 생산량 증대에 나섰고, 신규 연구개발(R&D)센터도 설립했다. 특히 지난해 말 환경부와 산업부가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수립하면서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를 30% 이상 사용해야 한다고 밝힌 만큼,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및 사명 변경은 BGF그룹 소재부문의 본격적인 출사표를 의미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신소재부터 친환경 소재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보았을 때 향후 합병법인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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