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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아빠찬스에… 조국의 한숨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송혜수 기자I 2022.04.25 09:44:1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일 차기 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들에 대한 ‘아빠 찬스’ 의혹을 겨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이영훈 기자)
조 전 장관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에 대한 특혜 의혹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김 후보자의 딸 A씨가 2013년 7월부터 8월까지 풀브라이트 장학금 심사를 받을 당시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김 후보자가 자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이화여대 졸업 후 2014~2016년 코넬대 석사과정 2년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 이는 국내 석·박사 지망생에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데, 문제는 A씨가 장학금을 받은 시점이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임하던 시기라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23일에도 장관 후보자 자녀에 대한 특혜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이날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후보자의 아들의 연구원 활동 기록이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경북대, 정 후보자 아들이 연구원으로 임명, 즉 임명되거나 해임된 자료를 찾을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 딸의 경우 ‘윤석열 검찰’은 인사청문회 개최 전 일기장, 신용·현금카드 사용 내역, 해당 기관 서버 등을 포함하여 압수수색을 하였고, 이후 ‘기록은 있으나 활동 시간이 맞지 않는다’라고 엄마를 기소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죄판결 후 대학은 딸 입학을 취소시켰다”라며 “반복해서 말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언론·대학이 내세웠던 ‘공정’은 ‘굥정’일 뿐이다”라고 했다.

‘굥정’은 윤 당선인을 비꼬기 위해 사용되는 온라인 ‘밈(meme)’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공정’ ‘상식’ ‘통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바 있는데, 이를 비꼬기 위해 윤 당선인의 성인 ‘윤’을 뒤집어 ‘굥정’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글의 말미에 ‘윤잣대’ ‘굥정’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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