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올트먼, 억만장자 대열 올랐다

박종화 기자I 2024.04.09 09:44:28

포브스, 올트먼 자산 가치 10억달러 추산
오픈AI 지분 없지만 레딧 등 투자 대박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올트먼 CEO의 자산이 8일(현지시간) 기준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전 세계 2739위에 해당하는 자산으로, 올트먼 CEO가 포브스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트먼 CEO는 오픈AI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대신 다른 스타트업에 다수 투자하며 자산을 불렸다. 포브스는 하이드라진 캐피털과 아폴로 프로젝트 등 올트먼 CEO가 소유한 투자 회사 가치를 1억 4500만달러(약 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소셜미디어 회사 레딧도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 상장 후 레딧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트먼 CEO의 지분 가치는 6000만달러(약 810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를 경영할 당시 스트라이프, 헬리온 등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와 가까운 조시 쿠슈너 스라이브캐피털 CEO는 “샘의 투자 철학은 그가 지지하는 창업자들에 대한 깊은 확신과 인류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스타트업 지분 외에도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등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올트먼 CEO의 한 측근은 그가 비트코인 초창기에 투자했을 수 있다고 포브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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