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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코리아, 부품센터 2배 확장..“고객 만족이 최우선”

임현영 기자I 2019.08.21 09:39:17

20일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 증축 개소식
확장 배경은 '고속성장'..3년 연속 수입차 1위
성과 힘입어 임기 1년 연장 소식도 알려

[안성(경기)=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벤츠의 포지션을 정하는 것은 판매대수가 아닌 고객 만족도”라며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약속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 확장 개소식에서 “지난 4년 간 (한국에서) 근무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며 “차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점검과 수리를 받기 위해 센터 증축이 꼭 필요했다”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취재진에게 기존보다 2배 확장(1만7800㎡→3만500㎡)한 부품물류센터를 공개했다. 증축과 함께 면적과 부품 보유량 역시 증가했다. 다루는 부품 종류는 기존 2만8000종에서 5만여 종으로 늘었다. 이번 확장으로 수요가 높은 대부분의 부품을 상시 보유·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증축의 배경은 단연 ‘고속 성장’이다. 벤츠는 지난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확고한 강자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4년 3만5213대에 불과하던 판매대수는 작년 7만798대로 2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그만큼 원활한 부품 수급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이에 벤츠는 작년 6월부터 부품물류센터 증축을 시작, 약 1년 2개월 만에 완공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 확장 개소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개소식에 동석한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 그룹 부품물류 총괄 사장은 “한국에 유통되는 벤츠 대수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며 “10년 전에는 C클래스·E클래스 정도만 유통됐다면 지금은 30개 넘는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며 증축 배경을 부연했다.

이처럼 벤츠 판매가 증가한 성과를 인정받아 실라키스 사장의 임기도 1년 더 연장될 전망이다. 올해로 취임 4주년을 맞은 실라키스 사장의 임기는 당초 다음달까지였다. 그러나 관련 질문에 그는 “1년 더 일하게 될 것 같다”며 임기 연장을 시사했다. 벤츠의 질주가 지난 2015년 실라키스 사장의 취임과 맞물려 왔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벤츠는 증축과 함께 최신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짐스키 총괄 사장은 “다루는 모델이 늘어나다보니 IT(정보기술) 시스템의 도입이 당연했다”며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보유 재고를 파악하고, 추가로 얼마나 필요한 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등 국내 경쟁사의 부품물류센터에 대해 실라키스 사장은 “경쟁사와 비교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고객들은 (물류센터가) 큰지 작은지, 혹은 새로운지 오래됐는지 등은 비교하지 않는다. 필요한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게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연구기관의 설문조사에서 벤츠는 늘 벤츠는 만족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며 자사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경영진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 시장에 대한 고마움도 전하기도 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유통되던 벤츠는 20만대였으나 작년에는 40만대로 2배나 뛰었다”며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일 기존보다 2배 확장한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공개했다. 사진은 물류센터 내부의 모습(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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