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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롤모델은 오빠인 박성수 회장"

김미경 기자I 2013.10.02 11:01:0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사업 롤모델로 오빠인 박성수 이랜드 회장을 꼽았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사진)은 1일 오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열린 와팝 첫공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롤모델이 누구냐고 묻자 쑥스러워하며 오빠인 박성수 회장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박 회장에 대해 “참 검소하고 겸소한 사람”이라며 “법 없이 살, 세상 그 어디에도 이런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인카드 따로 없고 평생 대기업 임원급 월급도 안되는 급여로 검소한 생활하는 게 박성수회장”이라며 “평소에도 승용차 ‘카니발’을 손수 몰고 출퇴근하는 등 점심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애용하거나 해외 출장 때도 이코노미석만 고집하는 법없어도 살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린다. 1980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잉글랜드’라는 작은 옷가게를 차린 뒤 지금의 이랜드로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이기도 하다.

조용한 일상생활과 달리 경영에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대리를 아울렛 매장의 점장으로 임명하고, 과장을 이랜드크루즈 대표로 승진시키는 ‘튀는 인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모든 패션 브랜드를 SPA(패스트패션)로 전환하겠다는 발빠른 조치를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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