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했다"…지하 주차장서 여성 납치 강도 사건 발생

채나연 기자I 2024.06.16 22:33:24

일면식 없는 여성 주차장서 납치
흉기 위협해 900만원 인출
특수강도 혐의 30대 남성 검거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차에 탑승하려던 여성의 차에 올라타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금품을 뺏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하는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900여만 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지하주차장 기둥 뒤에 숨어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차량에 탑승하는 B씨를 발견해 조수석 문을 강제로 열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를 결박한 뒤 뒷좌석에 태운 A씨는 흉기를 들이밀고 협박하면서 B씨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900여만 원의 현금을 인출했다.

경찰은 “모르는 남자에게 납치를 당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으로 추적에 나선 지 나흘 만인 16일 오후 7시 24분쯤 부평구 노상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서로 일면식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며 “A씨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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