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열대작물 폐기물 이용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 나서

이성기 기자I 2022.08.31 10:10:23

핀란드 대표 에너지 회사 `St1`와 MOU 체결
친환경 중심 `ESG 경영` 활동 지속 추진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S건설이 핀란드의 바이오 에너지 기업 `St1`와 손잡고 태국에서 카사바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 에탄올 개발에 나선다. 세계적인 바이오 에탄올 에너지 기술을 더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차세대 바이오 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식에서 허윤홍(왼쪽)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와 패트릭 피트카넨(가운데) St1 Renewable Energy (Thailand) Ltd 대표, 안티 아로마키 St1 공동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태국 방콕에서 허윤홍 신사업 부문 대표와 패트릭 피트카넨(Patrick Pitkanen) St1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 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GS건설과 St1 는 열대 식용 작물인 `카사바`의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화 할 경우 세계 최초로 카사바 펄프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 카사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카사바 펄프는 미활용 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버려졌지만, 이를 재활용해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카사바 생산국으로 식용 후 폐기되는 카사바 펄프가 풍부해 최적의 사업지로 꼽힌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식용 작물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바이오 에탄올의 원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밀, 카사바 등 대부분 식량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식량난 이슈가 대두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차세대 바이오 에너지 생산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의 일환으로 GS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중심의 ESG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수처리 업체 `GS 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 주택, 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 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 확대로 새로운 지속가능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양사 간 협력은 미활용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 에탄올 생산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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