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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정부 금융국장 수뢰혐의로 구속

조용만 기자I 2005.06.27 14:08:11
[edaily 조용만기자] 중국의 국영 금융기관들을 총괄하는 재정부 금융국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됐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중국 본토뿐 아니라 국제 은행업계에서 잘 알려진 쉬 팡밍 금융국장이 독직여부를 조사받기 위해 구속됐다고 전했다. 쉬팡밍 국장이 관장하고 있는 금융국은 국영 은행과 자산관리회사, 개발은행과 증권사 등의 최대 대주주인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번 구속은 의미심장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국영 은행들이 해외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매각하고 해외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조사결과가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영은행들은 해외상장 요건을 갖추기 위해 최근 부실채권 처리에 박차를 가해왔다. 중국 정부는 은행의 부실채권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9년 4개의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했으며 중국 4대 국영은행들은 현재까지 1조9000억위안의 부실채권을 AMC에 이전하고, 1조5800억위안의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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