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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59억 쏟아 軍장병 코딩 교육한다…"ICT 정예요원 양성"

공지유 기자I 2021.10.01 10:47:15

2026년까지 ICT 정예요원 5만명 양성
내년부터 정보통신병 2000명 대상 시범사업
안도걸 기재차관 "군복무 기간 미래 취업 역량 제고"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군 장병에게 코딩 등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5년 간 5만명의 ‘ICT 정예요원’을 양성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열린 ‘제3차 공공조달수요발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일 제7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 장병 ICT 정예 요원화, 2022년 협업예산 편성 주요내용과 사례, 범부처 신기술 인력양성 방안, 기후대응기금 기본구조 및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군 장병에게 복무기간 중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의 ICT 정예요원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군 장병 전역 후 ICT분야 취·창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정보통신 병과를 중심으로 2000명을 대상으로 사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2026년까지 연 2만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장병들의 복무기간을 고려해 15개월 기간 동안 수준별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인터넷 기반 온라인 플랫폼에서 병사들이 코딩한 결과를 민간 전문멘토가 확인해 첨삭 및 지도하는 양방향 교육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5년 간 총 55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도 시범사업에 53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안도걸 차관은 “프로그램의 성공적 착근을 통해 장병들의 군 복무 기간이 명예로운 국방의무 실천은 물론 인생의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미래 취업 역량을 높이는 시간으로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간, 민간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내실있는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년도 협업예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2022년 협업예산 과제수를 12개에서 17개로 확대하고 주요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40%이상 증액해 전략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부처 예산협의회와 재정운용전략위원회 논의를 거쳐 선정된 17개 과제에 대해 과제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처, 민간, 공공기관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 협업구조를 설계해 협업을 기획한다.

또 아동학대 방지, 미래차 개발·보급, 디지털 신기술 인력양성 등 현재의 프로그램 단위 성과관리와 별도로 성과관리가 필요한 사업을 ‘다부처 연계 성과관리 프로젝트’로 포함시켜 시범 선정과 관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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