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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소형 오피스텔 '인기'… 상반기 거래 60% 차지

김기덕 기자I 2017.06.15 09:06:11

가격경쟁력·환금성 등 갖춰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가격 경쟁력과 환금성 등을 갖춘 소형 오피스텔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총 8244건의 오피스텔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전용면적 21~40㎡ 사이의 소형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4814건으로, 전체의 약 58.4%에 달했다. 이어 전용 41~60㎡ 1304건(15.8%), 전용 20㎡ 이하 886건(10.7%)를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에 속하는 전용 61~85㎡는 713건으로 전체 거래의 8.6%로 차지했으며 전용 86~110㎡ 330건(4.0%), 전용 111㎡ 이상은 197건(2.4%)에 불과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다. 지난 4월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 오피스텔 전용 38㎡타입의 경우 총 1330건 접수돼 4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가족 단위가 아닌 개인이 소형 오피스텔 매입에 나서거나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2인 가구 수는 1019만7258가구로 5년 전인 2010년(834만7217가구)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이달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 1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0층 12개동 전용 22~84㎡짜리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로 총 2024실로 이뤄졌다.

반도건설도 이달 고양시 일산동구 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전용 23~57㎡ 924실)을 분양한다. 단지 주변에 현대백화점·이마트·빅마켓 등 대형 상업시설이 모여 있다. GTX킨텍스역(예정)도 가까워 서울 삼성역까지 약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6층짜리 4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127실(전용 19~44㎡)과 아파트 656가구(전용 40~59㎡)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9호선 고덕역(예정)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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