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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산림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 지도 완성…전국 4개 권역

박진환 기자I 2021.11.10 11:00:16

산림청, 4차기 북부권 공모 대상지로 강원 춘천 선정 발표
2024년까지 200억 투입 생명자원 원료물질 생산·공급 구축

전남 나주 산림자원연구소 조감도 그래픽=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북 옥천과 전남 나주, 경남 진주에 이어 강원 춘천이 산림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산림청은 천연물질의 안정·체계적인 공급거점 역할을 수행할 ‘산림 생명자원(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를 선정, 1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거점역할 적정여부 및 지역특성에 부합한 전략수종 타당성 등 각계 전문가의 현장·발표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국비 130억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지방비 7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산림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은 산림 생명자원 사업소, 종자공급 및 양묘기술 사업소, 생산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그간 선정 지역은 1차기 중부권은 충북 옥천, 2차기 서부권은 전남 나주, 3차기 남부권은 경남 진주, 4차기 북부권은 강원 춘천 등 4개 권역이다.

산림청은 전국에 산림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을 4개 권역에 조성을 완료한 후 생명자원 산업계와 임가간 생명자원 원료물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생명자원 산업계의 각종 의약품, 식품 등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산림 생명자원 기술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산양삼, 떫은감, 산겨릅나무 등 다양한 임산물의 산림생명자원 소재 발굴 연구를 진행하는 등 활발히 생명자원 제품 소재개발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건강기능성 식품 사업화, 항노화 화장품 소재개발, 식품소재 산업화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된 임산물 활용 제품으로 임업인의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마주한 우리 산림분야 역할은 산림 생명자원 물질 중 국산화로 대체가능한 생명자원 원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거점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산림분야 생물주권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잠재력이 큰 산림 생명자원을 활용해 생명자원 산업계와 및 임산업이 함께 상생하면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와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분명한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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