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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p 이상 이겨"vs洪 "한 자릿수 차이로 승"…치열한 접전

권혜미 기자I 2021.11.05 11:00:2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이날(5일) 오후에 결정되는 가운데 1,2위를 다퉈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측이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엔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과,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출연했다.

아직 투표 결과를 알지 못한다는 이 공보실장은 당원 투표율이 64%에 육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 후보가 얻고 있는 지지는 압도적이다. 당원들은 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석열 후보에게 보내는 지지보다 훨씬 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당원들 투표가 높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쏠렸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사진=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이어 “윤 전 총장이 제법 큰 격차로 이길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10~15%포인트 사이, 보수적으로 본다면 10%포인트 안팎 이런 쪽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이 공보실장은 최종 후보 결정 후 원팀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무리없다”고 말하면서 “경선과정에서 네거티브도 있었고 감정 충돌도 있었지만 민주당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정도가 약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로는 이 위원장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이 공보실장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여론조사 4개가 있었는데, 4개 전부 8~10% 정도 홍 후보가 앞섰다. 바깥에서의 체감 여론은 사실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당원투표를 거론하며 압승을 예상한 반면, 홍 의원 측은 여론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는 윤 전 총장 측의 주장과 달리, 이 위원장은 “냉정하게 봐서 10% 이상으로 이기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면서 “보수적으로 보면 한 자릿수 차이로 저희가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5-60대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50대 같은 경우에 ‘윤 후보한테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없다. 지난번 ‘개사과 사건’ 이후 홍 후보 쪽으로 많이 지지 전환이 되면서 50대와 60대 초반까지만 해도 현실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불안한 후보로 어떻게 이기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시고 또 전환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국민의힘.(사진=연합뉴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원팀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면 원팀 될 거라고”고 말하면서도 “저희를 주로 지지하는 2040들 같은 경우에 사실은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이 아니”라며 위 지지층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의원의 결선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로 좁혀진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중 최종 후보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선출되며, 이날 오후 2시 45분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체 선거인단 56만 9059명 가운데 36만 3569명이 참여하며 최종 투표율은 63.89%로 집계돼 당원 투표로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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