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남북철도 관련 사업 추진 소식에 경협주들이 동반상승하면서 범현대가 건설사인 한라가 부각되고 있다.
21일 오전 9시41분 현재 한라(014790)는 전거래일보다 435원(15.37%) 오른 3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라는 범현대가 건설사로 항만, 도로, 터널, 철도, 지하철 등 토목·건축·주택·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다.
전날 통일부는 오는 23일께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 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등 여러 평가기준을 충족해야 하지만,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면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철도연결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기본토대로, 남북 정상은 2년 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