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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399번이나?…“너무 외로워서 경찰 불러봤다, 살고 싶지 않아”

이로원 기자I 2024.02.15 09:33:11

지난 1년간 경찰에 399건 허위 신고한 50대 남성
경찰, 현행범 체포 후 자세한 경위 조사 중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단지 외롭다는 이유로 112에 상습적으로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지난 1년간 무려 399건의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14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낮 12시55분쯤 2차례에 걸쳐 112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112에 “도와달라”며 신고해 경찰관이 상록구 주거지로 출동했으나 만취한 상태였으며 별다른 사안이나 용건은 없었다.

이에 경찰관이 경고 조치를 한 뒤 지구대로 복귀하자, A씨는 30여 분 뒤 “살고 싶지 않다. 출동해달라”며 재차 신고했다.

경찰관이 다시 그의 주거지로 출동했지만 A씨는 “명절 때부터 외로워서 경찰을 불러봤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년간 112에 399건의 허위 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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