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교육부총리 논의 없었다…AI 정부로” 김창경 인수위원

이대호 기자I 2022.03.17 10:17:21

김창경 한양대 교수, 과학기술교육 분과 위원 선정
과학기술과 교육서 행정 경험 두루 갖춰
과학기술교육부 초대 총리설에 일단 선 그어
‘AI 정부’ 구현에 재차 의지

김창경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 (자료사진)
[이데일리 이대호 김지완 기자] 17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에 김창경(63)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창경 위원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취득한 후 1997년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위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을 역임하는 등 과학기술 행정 분야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산업자원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과 과학기술부 나노통합 과학기술연구단장도 맡은 바 있다.

김 위원은 부총리급 부처인 ‘과학기술교육부(가칭) 신설’ 얘기가 나오면서 초대 부총리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통화에서 “과학기술교육부총리는 논의된 바 없다”며 “지금부터 치열하게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과학기술 분야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김 위원의 인선 배경으로 “최근에 4차산업혁명 전도사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 깊은 연구활동을 하고 계시며, 이번 대선에서는 당선인을 도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수립 공약을 마련하는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는 인수위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행정 서비스에 결합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공약을 구체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마이AI포털’ 제안자이기도 하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콘셉트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이미 다 나와 있고 젊은 IT하는 분들과 과학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구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 코앞인데 취임 당일 날부터 디지털 플랫폼 정부 돌아가야 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가 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바로 ‘인공지능(AI) 정부’다. 정부 사이트를 하나로 합치고, 사이트 뒷단에서 AI가 작동하면서 돌아가는 방식이다.

김 위원은 “창업자금을 신청하려면 여러 정부 기관에서 서류 떼서 다시 정부 기관에 제출해야 되는데, 정부 기관에 있는 걸 왜 떼서 다시 정부 기관에 제출하냐”면서 “이걸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9년생 △서울대 금속공학 학사, 미국 MIT 재료공학 박사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역임 △산업자원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 과학기술부 나노통합 과학기술연구단장 역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4차 산업혁명 선도 정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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