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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저소득층 암환자 양성자 치료 지원

박형수 기자I 2015.02.03 10:06:38

성인 양성자치료 환자 본인부담듬 3000만원
소아암 환자 보험 적용…성인까지 확대 기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립암센터가 양성자치료 환자 중 저소득층 환자에 대해 치료비를 지원한다.

국립암센터는 3일 저소득층 환자의 양성자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3억 6000만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1년 양성자치료기 도입을 결정했다. 이후 설계, 시설공사, 치료기 도입, 시험가동까지 약 5년이 걸렸으며 총비용 480억원이 들어갔다.

양성자치료는 기존 X-선 방사선치료보다 종양에 치료를 집중하고 정상조직은 보호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 치료횟수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전립선암, 간암, 초기 폐암, 뇌종양, 소아암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종양의 위치상 수술이 불가능한 재발암이나 수술로 치료할 때 안구와 시력을 보존하기 어려운 악성 안구종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2011년 4월부터 만 18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 중 뇌종양, 두경부암(안면부 포함), 중추신경계통 종양의 양성자치료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됐다. 하지만 18세 이상은 보험대상에서 제외돼 성인 양성자치료 환자는 1인당 3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국립암센터는 지원 대상으로 분류된 환자의 치료비 가운데 50~100%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대 24명의 환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양성자치료가 필요한 성인 암환자도 치료비에 대한 걱정 없이 최첨단 양성자 치료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3월 양성자치료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4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매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무상치료, 치료비 감면 등의 방법으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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