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0시 52분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일 보다 9.26% 오른 354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내년도 설비투자 관련 보수적 집행을 기조로, 정해진 예산 내 선별적 투자를 효율화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은 지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 대비 50%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극심한 불황에도 과잉투자가 이뤄졌다는 일부 판단에 따라 내년부터 설비투자 효율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D램, 낸드플래시 모두 공정 전환을 진행하면서 설비투자를 줄이는 게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그 대안으로 기존 장비 재활용 및 개량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장비의 부품을 신공정에 맞게 교체하고, 소프트웨어 개선 등으로 옵션을 추가하면 장비를 기존 수명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이 같은 소식에 반도체 리퍼비시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장비 재판매 세계 1위 업체로 알려졌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 매입, 매각 업체로 입찰을 통해 반도체 장비를 매입하고 최종적으로 수요가 있는 팹에 매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