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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서 나온 해리 왕자·메건 마클…2년 만에 여왕 접견

이현정 기자I 2022.04.15 10:29:52

메건 마클, 2020년 왕실 행사 후 첫 영국 방문
2020년 왕실 독립 선언 …인종차별·왕따 폭로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영국 찰스 윈저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2년 만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지난해 1월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영국 땅에 발을 디뎠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사진=AFP)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비밀리에 영국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영국 왕실에서 떠나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중이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4월 조부인 필립 공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여왕과 직접 접촉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클은 2020년 3월 ‘영 연방의 날’을 기념하는 왕실 공식 행사를 끝으로 여왕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지난 13일 영국에 도착해 신혼집이었던 프로그모어 코티지(Frogmore Cottage)에서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두고 있는 아들 아치 해리슨과 딸 릴리벳 다이애나는 동반하지 않았다.

부부는 이번 방문을 비밀로 하려 했지만 데일리메일은 아침 런던 근교 윈저에서 예배를 보러 교회로 걸어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부부 측 대변인은 이들이 엘리자베스 2세를 접견하기 위해 윈저성을 방문했음을 시인했다.

전세계의 관심 속에 2018년 결혼식을 올린 마클은 왕실 가족들과의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렸다. 결국 부부는 결혼 1년7개월 만인 2020년 1월 왕실에서 재정적으로 독립하고 고위직을 내려놓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부부는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한 토크쇼에 출연해 마클이 왕실에서 인종차별과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에 출연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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