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4명 만이 9월 FOMC에서 추가 인상을 전망하고 있었고 응답자의 83%는 연준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부연했다.
미 연방기금금리에도 금리 동결 확률이 99%에 달하는 가운데 시장 관심은 9월 FOMC보다는 11월 FOMC 등 그 이후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옮겨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조사치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지만 핵심소비자물가는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부터 미국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면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핵심 물가 둔화 기대는 유효한 상황이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은 학자금 상환 재개가 이미 경색된 가구 소비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더욱이 학자금 대출 상환이 유예된 이후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3분의 1은 오토론을 받았으며 15%는 신규 모기지 금리를 받는 등 신규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아직 반등하지 않고 있는 90일 연체율과는 달리 30일 연체율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이 추가로 1차례 더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가 5.75%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체 응답자 46명 중 11월 혹은 12월 FOMC서 추가로 인상한다고 주장한 응답자는 각각 11명씩 존재했다는 게 임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눈에 띄는 점은 내년 1월과 3월에 추가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들도 각각 13명, 12명으로 연내 추가 인상 응답자보다 많았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경기 눈높이가 낮아지며 추가 인상 기대감도 약해지겠지만 금리 인하까지는 상당기간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6월과 마찬가지로 연준이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은 한은이 최종 기준금리를 3.75%라고 언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추가 인상보다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FOMC서 공개될 연준 경제 전망에서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상향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연준 6월 전망치인 1.0%보다 크게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