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성폭력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환골탈태, 일벌백계, 분골쇄신 등의 표현을 쓰며 병영문화 개선을 약속했던 서 장관의 발언이 결국 공염불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 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리 군은 최근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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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발생한 해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2차 가해 유무와 매뉴얼에 의한 조치 여부 등을 밝혀내기 위해 국방부 전문 수사 인력을 해군에 파견해 수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도 2차 가해를 포함한 전 분야를 낱낱이 수사해 엄정 처리하겠다”며 “성폭력 예방과 군내 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 그리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을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서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군은 ‘정의’와 ‘인권’ 위에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군으로 환골탈태하고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