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왕실 역사·문화 교육 프로그램 온라인으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4~12월까지 박물관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10여종의 학급단체 대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복궁 탐험대 활동지(사진=문화재청)

올해 학급단체 대상 교육은 상·하반기로 구분해 상반기(4월~6월)는 3월 1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상반기 온라인 교육은 ‘박물관에 놀러온 공주님 왕자님’, ‘교과서 속 왕실유물 탐구’, ‘왕실그림 속 전문인을 찾아라’ 등 유아(6~7세)·초등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과과정 연계 교육, 자유학기제 연계 교육 등 교육현장 일선에서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지역아동센터 돌봄아동을 위한 ‘왕실 의례 속으로 고고고’,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위한 ‘박물관 속 동물들’ 등 온라인 교육도 확대·운영해 코로나19로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도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성인을 위해 마련한 교육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매월 교육을 신청 받아 운영한다. 일반인 대상 교육으로는 ‘궁중회화’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왕실태교’ 교육 등이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와 박물관 교육의 이해를 돕는 홍보영상(문화재청 유튜브)을 참고하면 된다.

하반기 교육(9월~12월) 신청은 7월 중에 받을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 온라인 교육 시행과 함께 시각장애인 대상의 정보통신(IT) 교육용 보조교재를 제작·제공하는 비대면 교육과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한 대면교육 등 연간 총 35여종의 교육 프로그램을 12월까지 500회 이상 운영하여 왕실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박물관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휴관 기간에도 공간 제약 없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접수 시작날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