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대출 보증을 확대하고 있어 이로 인한 부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재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부실대출비율은 5.0%로 2007년 3.9%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5년 5.9%의 부실비율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신보의 부실비율은 2006년 4.5%, 2007년 3.9%로 2005년 이후 개선추세를 이어왔지만 올들어 상승반전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7.1%로 부실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북(7.0%), 전북(6.9%), 광주(6.4%), 서울(5.5%), 강원(5.1%), 부산(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2.0%), 제주(2.3%), 경남(3.9%)은 작년말에 비해 부실비율이 각각 1.2%, 4.9%, 0.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부실비율이 높아진 것은 경기침체와 전세계적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중소기업의 영업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