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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김정숙 순방은 버킷리스트?…관광지 필수 코스"

강지수 기자I 2022.10.06 10:11:29

"가는 곳마다 유명 미술관, 박물관, 관광지 코스"
"영부인 행사는 세 차례뿐, 순방 이용했다는 비판"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논란에 대해 “이런 논란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의 버킷리스트 순방을 위해 국민의 아까운 혈세인 4억 원을 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 당시 청와대는 인도 총리의 간곡한 요청에 인도를 간다고 발표를 했었다”며 “알고 보니 장관을 초청한 것인데, 김 여사가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청와대 측에서 먼저 요청했고, (이후) 그쪽에서 다시 김 여사를 초청하는 공문을 보내서 가게 됐다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김 여사는 30번의 문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27번을 동행해 방문국 숫자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며 “순방을 가서 영부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영부인 행사인 해외 공관직원 부인 격려 간담회는 20번의 순방 때까지 단 세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는 곳마다 유명 미술관, 박물관, 관광지는 필수 코스로 다녀왔다”며 “이쯤 되면 해외 순방이 김 여사의 세계 일주 버킷리스트를 위해 이용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이 당시 청와대의 해명과 달리 우리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자체 감사를 요구했다.

배 의원은 “(김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위해서 출국 2주 전에 셀프로 인도 방문을 요청하고 긴급 상황을 만들어 3일 만에 긴급 예비비를 통과시켰다”며 “문체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김 여사 등이 국부를 사적 유용한 경우가 있으면 적법한 사법 절차를 밟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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