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첫 회의에서 “과학기술특위는 과학기술만 생각하며 미래를 만들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우리 영화 ‘더문’을 봤는데 영화에선 우리 힘으로 달 탐사에 나서지만 우리 현실은 항공우주청이 정쟁에 발목 잡혔고 연구비는 카르텔 배만 불린다”며 “영화 더문은 극장이 아닌 현실에서도 어서 빨리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과학기술이 경제·안보·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할해야 한다”며 “특위는 현실성 없는 주제나 공허한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위 부위원장으로서 논의 내용을 당과 국회에 전달해 입법으로 조속히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기술 패권 시대에 각국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경제뿐 아니라 안보 차원에서도 과학기술 확보에 국가 명운이 달려있다”며 “그동안 연구개발(R&D) 예산 중심으로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이젠 질적으로 성장할 때”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 본부장은 “‘나홀로’ 연구개발에서 벗어나 주요 선진국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를 키우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며 “정부 R&D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 최고 연구자 육성을 통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특위 위원으로는 김성원·이인선·홍석준 의원과 함께 김동성 금오공과대 전자공학부 교수,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공학과 교수, 남은영 동국대 글로벌무역학과 교수, 남좌민 서울대 화학부 교수 등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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