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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T "500만화소 카메라폰시대 열다"(종합)

안승찬 기자I 2004.10.20 11:33:57

카메라폰 시장서 日기술 능가 `쾌거`
1600만 트루컬러 국내첫 적용..스트레치형 도입
SKT, 500만화소폰 등 메가픽셀 라인업 확충

[edaily 안승찬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개발하는 쾌거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인 1600만컬러 LCD와 문자음성변환(TTS)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겸비한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이달말 출시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500만화소 카메라폰 출시로 그간 카메라폰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일본의 기술력을 능가했다는 평가다. 현재 일본업체들은 300만화소에, 노키아ㆍ모토로라 등은 아직 100만화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500만화소 카메라폰에는 `스트레치(Stretch)`형 디자인이 새롭게 도입됐다. 렌즈와 LCD 덮개를 위로 당겨 올리는 형태인 `스트레치` 스타일은 영화를 통해 전세계에 선보였던 `매트릭스폰`과 흡사한 방식. 회사 관계자는 "스트레치 디자인은 고화질 렌즈와 고해상도 LCD를 보호하는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가로로 촬영하는 디지털카메라 느낌을 살리기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500만화사 카메라모듈은 지난 7월부터 일본의 렌즈 전문회사 아사히 펜탁스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500만화소폰 CCD센서는 동급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크기가 2분의1 정도로 작다"며 "또 500만화소 휴대폰용 렌즈는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크기가 20분의1 정도로 작아졌지만 디지털카메라 화질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첨단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초정밀 센서기술을 적용해 픽셀크기 2.2㎛×2.2㎛ 에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2.8㎛×2.8㎛에 머물렀던 디지털카메라 화질 선명도를 40%정도 개선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또 현존하는 최고급 디스플레이 기술인 1600만 컬러 QVGA TFD-LCD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용, 휴대폰 디스플레이 기술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V와 연결해 촬영내용을 TV화면으로 볼 수 있는 `TV연결` 기능과 문자메시지, 일정 등을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TTS(문자음성변환)` 기능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삼성전자 500만화소 카메라폰 조기 성공은 한국 휴대폰 기술 경쟁력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쾌거"라며 "세계 최고 기술과 디자인 파워를 활용해 앞으로도 더욱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017670)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삼성전자와 망연동 테스트를 거쳐 테스트가 완료되는 이달말에 삼성전자의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과 7월에 200만, 300만 화소폰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500만화소폰 역시 세계 최초로 출시함으로써 최근 고객들에게 호응이 좋은 고화소폰의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의 200만, 300만 화소폰인 SCH-V490과 SCH-S230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으로, 지난 8월말 이미 출시된 삼성전자 SCH-V500, SCH-V540 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삼성전자의 메가픽셀 폰 단말기를 10여종 이상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김형근 SK텔레콤 모바일 디바이스 본부장은 "100만 화소 카메라 탑재가 최근 단말기의 표준 사양으로 채택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이번 500만 화소폰을 포함해 연말까지 출시되는 단말기의 대부분은 메가픽셀 폰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메가픽셀 폰의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보다 넓힐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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