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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노력할 것”

이종일 기자I 2021.09.09 10:15:30

정 시장, 마산동 주민과 간담회 진행
"일산대교 무료화는 비정상의 정상화"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은 지난 8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마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시장실’ 주민 간담회를 진행하며 일산대교 통행료 질문이 나오자 “공익처분이 내려진 이상 경기도와 국민연금공단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2038년까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데 수익은 이미 낼 만큼 냈다”며 “반드시 이번에 통행료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산대교 무료화는 비정상의 정상화이다. 한강에 있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돈을 내고 건너야 한다”며 “근처에 대체도로가 없는데 유료도로로 운영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다. 공익성이 충분한 만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와 관련해서는 “김포에서 환승 없이 여의도, 용산까지 서울 직결을 추진하게 된 것은 엄청난 성과이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가 10년 전부터 부천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를 계획했는데 정부는 모든 것이 강남으로 연결되고 포화가 우려된다며 인정을 안하고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가려면 이 노선으로 가야 한다. 다음번 철도망구축계획 때는 정부도 더 이상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GTX-A(고양~서울~화성) 공사가 빠르게 진행 중이고 인천지하철 2호선으로 김포와 고양 킨텍스가 연결된다”며 “인천2호선 연결 공사가 완료되면 두 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아주 빠르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GTX-D와 노선을 같이 쓸 GTX-B(인천~남양주)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속도가 관건이다”며 “추진 일정을 당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는 김포 걸포동과 고양 일산서구 법곳동을 잇는 1.8㎞ 구간의 왕복 6차선 교량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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