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에너지가 급락한 배경에는 이날 필에너지 주식 전체의 14.43%에 해당하는 152만9412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호예수는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을 제한하도록 하는 것이다. 해제일 이후에는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차전지 노칭·스태킹(Notching-Stacking) 일체형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던 필에너지는 지난 8월 14일 상장 후 1개월이 지나면서 묶여있던 보호예수 물량이 한차례 풀렸던 바 있다. 당시 총 281만2500주 가운데 19.2% 규모인 36만7428주와 전환청구한 주식 중 94만5939주도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10%대 급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