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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돈봉투 패륜당' 돼…이재명 역사서 사라져야"(종합)

이상원 기자I 2023.08.07 10:45:51

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이재명표 인사 관통 키워드는 `패륜`"
`노인 폄하` "김은경 경질하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7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을 지목하며 김 위원장 경질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혁신위의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지만 ‘립 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인지 50여일이 가까운 기간 동안 관련 대책은 사라져버렸고 혁신은커녕 국민 염장만 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혁신한다고 와서 망신만 자초하고 있다”며 “혁신을 주도한다는 사람이 노인 비하 발언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니 이를 수습한다며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사과하면서 했던 ‘시부모 18년 부양’도 새빨간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쯤 되면 자신이 문제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음을 인지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혁신은 이미 철저하게 실패했다”며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이재명 대표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노인비하 발언으로 민주당을 패륜정당으로 내몬 김 위원장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다”며 “시누이까지 시부모를 18년 모셨다는 김은경 위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폭로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제가 커지자 아들까지 나서서 법적 공방 운운하며 사태는 점점 커지는 모습”이라며 “누가 누구를 혁신하겠다는 거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쯤 되면 김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거나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즉각 경질로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통상적인 상식”이라며 “이 대표가 침묵하며 사태를 관망하는 것은 결국 ‘김은경 혁신위’ 임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애당초 이런 문제 해결은 이 대표의 리더십 교체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며 “이 대표의 김 위원장을 즉각 경질하고 본인 문제를 포함한 민주당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건지 직접 입장 표명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8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신 게 아니라 악담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폭로에도 침묵할 생각이냐”며 “천안함 막말하는 이래경 위원장에 이어 노인비하, 시부모 논란의 김은경 위원장까지 이재명표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패륜”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오랜 역사의 민주당이 어쩌다 이재명 같은 인물을 만나 ‘돈 봉투 패륜당’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수준 낮은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오르내리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최소한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첫 단추는 이 대표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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