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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측 “安, 전직 대통령 사면 촉구…그런식 정치하지 말길”

박태진 기자I 2021.12.17 10:33:57

“전두환 용서 이은 대인배 코스프레…이 짓 그만”
국민 동의가 우선…안 후보 나설 일 아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3지대 대선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17일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맹비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측은 17일 전직 두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맹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캠프 이연기 공보특보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직 대통령 사면 촉구, ‘대인배 코스프레’ 2탄인가”라며 안 후보를 쏘아붙였다.

이 특보는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이슈는 보수 정치인들이 심심하면 꺼내 드는 ‘전가의 보도’가 된 듯하다”면서 “되든 안 되든 손해 볼 일은 없다는 계산이 엿보이는데, 안철수 후보, 정치 그런 식으로 하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명분도 없고, 요건도 갖추지 못한 사면을 재론하는 이유는 결국 특정 진영의 표만 바라보는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 두 전직 스스로 반성한 적도 없고, 국민이 공감하지도 않는 상황에 정치권의 갑론을박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일전의 전두환 씨에 대한 용서 주장도 그렇고, 이번 사면 촉구도 영 뜬금없고 불쾌하다”며 “역시 어설픈 ‘대인배 코스프레’로 보인다. 이런 짓 그만 하기 바란다”고 저격했다.

특히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게 이 특보의 주장이다.

그는 “국민 동의가 절대요건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안 후보가 나설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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