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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효과 6개월 후 84%로 떨어져

장영은 기자I 2021.07.29 09:56:02

두달마다 약 6%씩 감소…중증 예방효과는 90% 유지
전문가 “2번 접종으로도 충분하다는 의미”
모더나 "우리 백신은 6개월 후에도 9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접종 6개월 후에는 84%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한 연구논문은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6개월 후에 84%로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사진= AFP)


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에 공개된 한 연구논문은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2개월 후 96%, 4개월 후 90%, 6개월 후 84%로 점차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두 달마다 약 6%씩 줄어든 것이다.

스테픈 토머스 뉴욕주립대 교수 등은 전세계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완료한 16세 이상 4만4000명의 자원자를 관찰한 후 이번 논문을 작성했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했지만 중증 예방 효과는 높게 유지됐다. 화이자 백신의 중증 예방효과는 97%로, 6개월 뒤에도 91%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 중 6개월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에도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에 대해선 2회 접종 후 10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폴 오피트 위원은 연구 결과에 대해 “백신 접종 6개월 후 중증환자가 3%에 불과하다는 것은 화이자 백신 2번 접종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처럼 mRNA(전령 RNA) 기술로 제조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6개월 후 예방효과가 90%로 확인됐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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