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01X 번호로 3G나 LTE를 쓰는 사람은 144만 명으로,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010번호로 바꿔야 한다.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3G나 LTE가입 시 통신사에 적어냈던 010번호를 쓰게 될 전망이나, 마음이 변해 다른 010번호를 쓰고 싶다면 빨리 통신사 대리점 등으로 연락하면 번호자원의 상황에 따라 새 010 번호로 바꿀 수도 있다.
◇이통사에서 개별 연락..9월에 자동변경시스템 오픈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처럼 01X 번호로 3G(LG유플러스 리비전.A 포함)나 LTE를 쓰는 사람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3사는 7월부터 청구서를 통한 안내에 돌입하고, 번호 변경방법 안내 문자메시지를 연중 발송한다.안내문에는 ‘01X(X=1,6,7,8,9) 번호로 3G(Rev.A 포함)/LTE 서비스 사용 고객께서는 당사의 010 전환절차에 따라 2013년 12월 31일 이전까지 반드시 한시적 번호이동 선택시 이미 부여받은 010번호로 변경하셔야 합니다. 신청방법 : XXX사 대리점/지점/플라자 직접방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010번호로 변경 가능’이라는 문구가 담긴다.
9월에는 원격으로 이용자의 단말기에 변경될 010번호를 입력해 변경하는 제어방식(OTA, Over the Air)을 시작한다.
◇01X는 2G사용자만 쓴다..‘01X 번호표시’ 사용자는 무관
‘스피드 011’처럼 향수가 있는 01X번호는 아무도 못 쓰는 걸까. 272만 명에 달하는 2G가입자는 계속 01X 번호를 쓸 수 있다. KT는 2G서비스를 종료한 만큼, 01X를 쓰는 가입자는 SK텔레콤 고객 212만명, LG유플러스 고객 60만명 정도다.
또한 내가 3G나 LTE에 가입하면서 이통사의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 역시 문제 없다. 만약 3G에 가입하면서 옛 친구와의 연락을 위해 ‘017-281-5115’로 표시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면, 해당 이통사와의 약정기간인 2014년 6월 이후까지 서비스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성규 통신자원정책과 과장은 “01X 번호표시 서비스는 표시만 01X로 될 뿐 실제 부여된 번호는 010이기 때문에 약정기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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