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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기타 좋아요…콜텍, 군 병영문화 音 심는다

김미경 기자I 2016.09.02 09:52:09

콜텍문화재단, 각 군에 기타지원사업
2010년부터 음악예술 군문화에 접목
지난달 해병대에 통기타 50대 등 지원
'통기타' 군 장병 가장 선호하는 악기

(사진=콜텍문화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콜텍문화재단(이사장 박영호)은 군내 병영문화를 위해 ‘군(軍) 기타지원사업’을 201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콜텍문화재단은 지난달 8월 한 달 동안 해병대 사령부와 6여단에 통기타 50대를 비롯해 전기기타와 기타앰프 및 드럼세트 등의 밴드악기를 기증했다고 2일 밝혔다.

‘군 기타지원사업’은 그동안 전 군에 걸쳐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2010년 해군에 100대의 기타를 지원하며 시작된 이 사업은 이듬해인 2011년 육군에, 2012년 공군에 이어졌으며, 올해는 해병대에 악기를 기증하며 지속해 오고 있다.

콜텍 측에 따르면 통기타는 군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악기다. 쉽게 접할 수 있고 간편히 연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감성적인 악기여서다. 군 병영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사병의 경우 20대 초반이 대부분이어서 감수성이 남다르다는 것. 기타연주를 통한 음악예술을 군문화에 접목시켜 병영문화에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콜텍문화재단에서 기증한 기타는 해병대에서도 백령도와 같은 해안일선부대에 우선적으로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0년 동안 기타를 생산해오고 있는 콜텍은 단순히 기타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콜텍문화재단을 설립해 기타 문화 소외지역을 지원해 왔다. 재단 주요 사업으로는 공감·나눔·소통 3가지 분야로 군 기타지원은 나눔사업의 하나로서 재단 설립 초기부터 지속해오고 있다.

이희용 콜텍문화재단 이사는 “군 기타지원을 통해 24시간 긴장상태에 있어 자칫 날카로워지기 쉬운 젊은 병사들의 감성을 통기타로 위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병영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콜텍문화재단).
(사진=콜텍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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