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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결 기준 실적이 악화된 데에는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메디포스트의 판매관리비는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지만 연구개발비는 84억원으로 47.2% 급증했기 때문이다.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 3상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3상은 목표 환자 총 130명 중 104명의 등록이 완료돼 스크리닝 및 투여가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환자 등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임상 3상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프로토콜·품질 협의와 현지 생산공장 기술이전 진행 등 임상승인신청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메디포스트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1분기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지난해 흑자 전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포스트의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9억원으로 9.2% 늘고 순손실은 28억원으로 9.9% 증가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올해 1분기도 영업흑자를 유지한 것에 대해 전반적인 수익구조 개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제대혈은행 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원가를 절감했다는 것이다. 특히 제대혈은행 사업은 매년 신생아수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최초로 가족 제대혈 누적 보관건수 30만명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당기순손익은 카티스템의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6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미국법인(MEDIPOST INC)의 순손실 50억원 외에도 EVASTEM(16억원), 이뮤니크(10억원), 메디포스트 씨디엠오(34억원) 등이 골고루 순손실을 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부문과 최근 신규 수주 확보를 시작한 의약품 의탁개발생산(CDMO)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올해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 진행 경과는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