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황영조 등 유명인사 "미팅상품" 경매

김윤경 기자I 2000.12.06 14:19:26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이 한미문화사회발전협회와 공동으로 유명인사와의 미팅경매상품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시간경매(Time Auction)"라는 이름으로 2회로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우선 1차로 정치, 언론, 시민, 스포츠 등 각 계의 유명인들과의 미팅상품에 대한 경매를 1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인호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차일석 대한매일신보 사장, 최일도 목사와 김연수 시인 부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황영조씨 등과의 미팅상품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한국 최초의 여성대사이자 현재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인 이인호씨의 경매상품은 한께 오찬을 하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을 방문할 수 있는 상품으로 1000원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또한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과의 식사와 다과, 그리고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상품, 차일석 대한매일신보 사장과는 기자클럽에서 만찬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을 나누는 상품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 도시빈민 선교활동을 하는 최일도 목사와 김연수 시인 부부와 함께 청량리 천사병원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황영조씨도 낙찰자들과 건강클리닉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모든 상품은 1000원부터 경매가 진행되며 경매종료전까지 최고금액을 써낸 순으로 10명이 낙찰을 받아 미팅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옥션은 이번 1차 미팅경매가 끝나면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김영진, 손학규 국회의원, 정희경 청강학원 이사장 등의 미팅상품도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특히 김한길장관은 낙찰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만찬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옥션과 한미문화사회발전협회는 이번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정치지망생들의 미국 유학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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