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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챗GPT’ 넘는 개인비서 AI 연구 공개…기술 리더십 입증

김응열 기자I 2023.12.13 10:00:00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 ‘뉴립스’ 참가
논문 19편 발표…구광모 점찍은 AI 성과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 AI연구원이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분야 세계 최대 학회 ‘뉴립스(NeurIPS,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2023’에서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AI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세계 최대 머신러닝 분야 학회 뉴립스에 참가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LG 통합 부스를 찾은 AI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LG AI연구원은 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뉴립스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2021년 뉴립스에서 논문 3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12편에 이어 올해는 1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뉴립스에서 LG AI연구원은 ‘AI 에이전트(Agent)’ 등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이다. 기존의 생성형 AI 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스스로 질문(Self-Asking)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LLM(거대언어모델)인 LLM Actor와 실행 결과값을 예측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LLM인 LLM Critic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성과를 이뤘다.

LG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이외에도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Task-Oriented Dialogue)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엑사원 유니버스’도 발표해 시연했다.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AI가 내놓은 답변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바이오와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히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뉴립스 기간 중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LG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LG 각 계열사의 AI 연구 인력과 채용 담당자들은 LG 통합 부스에서 각 사의 최신 AI 기술을 시연하면서 채용 상담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학회에 참가한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AI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하는 네트워킹 행사 ‘LG AI Day’를 진행했다.

세계 최대 머신러닝 분야 학회 뉴립스에 참가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LG의 생성형 AI 서비스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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