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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재활용해 친환경 가습기 만든다

김범준 기자I 2022.04.22 10:04:2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직접 돌려 보낸 햇반 용기를 활용해 친환경 가습기를 만드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플라스틱 자원순환 및 취약계층 일자리·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햇반 용기 회수·업사이클링 업무협약식’에서 CJ제일제당, 도봉지역센터,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아이투엠, 사단법인 체인지메이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
이번 봉사활동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지구의 날(4월 22일)에 동참해 햇반 용기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를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부터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자사몰 CJ더마켓을 통해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소비자가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 세트를 구입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담아 돌려 보내면 택배사를 통해 회수되는 방식이다. 수거박스에 있는 QR코드만 찍어 신청한 뒤 집 앞에 두면 된다. 용기가 회수될 때마다 CJ ONE포인트 1000점도 받을 수 있다.

수거한 햇반 용기는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로 재탄생한다. 회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용 팔레트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재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임직원이 만드는 ‘친환경 가습기’는 전자파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천연 가습 방식이다. 수거한 햇반 용기를 분리·세척한 후 재가공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본체와 부직포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가습기 제작 키트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도봉지역센터,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아이투엠, 체인지메이커와 함께 ‘플라스틱 자원순환 및 취약계층 일자리·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햇반 용기 회수·업사이클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자활센터 2곳은 수거된 햇반 용기의 분리와 세척을, 아이투엠은 임직원에게 전달할 키트 제작을 맡는다. 사단법인 체인지메이커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처를 모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환경을 위한 하나의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위해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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