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203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장 중 한때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2232.98을 기록했다. 종 전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는 2231.47로 지난 2011년 4월27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호조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4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6포인트(0.47%) 오른 2230.0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0.04%) 상승한 2만95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3%) 내린 2388.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2.82포인트(0.37%) 하락한 6072.55로 장을 마감했다.
일제히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것에 주목했다. 이틀에 걸친 정례회의를 마친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0.75~1.0%로 동결했다. 지난 1분기 성장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위원은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침체했던 기업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이틀 연속으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6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27억원, 65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 업종이 1.5%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 화학 보험 기계 전기·전자 업종 등도 강세다. 반면 통신 전기가스 의료정밀 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오르는 종목이 내리는 종목보다 많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226만10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62%) 오른 630.3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