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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여의도 재건축…미성아파트도 정밀안전진단 통과

박종화 기자I 2022.10.16 17:46:17

추진위 설립 13년만에 안전진단 통과…재건축 대상 16곳중 15곳 안전진단 넘어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노후 아파트 재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성아파트도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성아파트는 지난 14일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지 1년2개월 만이다. 2차 정밀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면서 미성아파트는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등 재건축 추진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여의도 미성아파트는 1978년 지어진 577가구 규모 아파트다. 서울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미성아파트는 2009년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했지만 그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조합을 설립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 안전진단 문턱을 넘어서면서 미성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내년 초 조합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들어 여의도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대상(준공 30년 차 이상) 노후 아파트 16곳 중 미성아파트까지 15곳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남은 은하아파트도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선도단지로 꼽히는 목화아파트와 시범아파트, 공작아파트 등은 이미 마천루 건립을 위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8월 조합 설립에 성공한 목화아파트는 50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시범아파트와 공작아파트도 각각 최고 65층, 49층 높이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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